이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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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6 06:28 | 최종 수정 2023.04.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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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신도안면에 군사목적 기상관측 업무를 담당하는 공군기상단이 있다. 기상단은 일상의 날씨 취급 업무를 하지는 않지만, 최근 농업, 임업,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을 위해 필요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공군기상대에서 군사작전 목적의 정보를 주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하다면 대민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계룡시가 군사기관도 아니면서 국방, 군사, 전술 운운하며 어떠한 사업을 꾀하려고 하지만, 정작 주민들에게 필요한 군사정보는 전달되거나 협조되는 일이 없는 듯하다. 계룡시는 오는 4월 7일부터 9일까지 벚꽃축제 나들이 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벚꽃 개화시기를 심하게 벗어나 축제 당일 한장의 꽃잎이라도 남아 있을지 의문이다.
행정기관이 '국방, 군사' 운운하면서 주민화합을 위한 지역축제 일정을 결정하는데 기상정보 조차도 가까운 기관에서 얻지 못한다면, 민군협력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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