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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이유
[자영업 힘내라! (22)] 금암동 '금암산장'
기사입력 2019-08-26 오후 6:13:00 | 최종수정 2019-08-28 오전 11:51:30        

염소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인간의 건강을 위해서라고 할 정도로 깊숙한 공생관계에 있다.

옛 어른들은 보양식으로 염소고기를 먹기도 했지만, 사실 비싼 쇠고기를 대신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한다. 우스개소리로 염소도 '소'라고 할 정도로 쇠고기 맛에 버금갈 정도다.

염소고기는 음식으로도 먹지만, 건강원에서 개소주를 내려 먹기도 한다. 효능은 일반인들이 알 수 없다(?).  몸이 허하면 염소를 다려서 먹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염소가 어디에 좋은 육류인지는 따질 필요가 없다.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으면 좋은 음식으로 평가될 것이고, 입맛에 맞지 않으면 그저그런 음식에 불과할 뿐이다.

그저그런 음식이 되지 않기 위해 계룡에서 오랜 세월 염소고기 요리를 고집한 식당이 있다.

금암동 산자락 아래 '금암산장'이 금암동에서는 최장수 식당 중에 한 곳이다.



염소요리를 하는 식당이 많지 않아 희소성도 한 몫을 할 수 있겠지만, 염소 특유의 냄새나 부정적인 선입견 때문에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염소요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통적인 보양식 중 하나로 여긴다.  다른 육류에 비해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포화지방산이 적고 불포화지방산이 많다는 점에서 보양식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셈이다.

염소요리를 함께 먹는 사람들도 특별한 관계라야 맛을 더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염소고기 먹자고 말하기에는 어색하다. 회식을 즐길 때에도 서먹한 사람들이 끼어 있다면 부담스럽다.

염소요리는 만나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겨야 제 맛을 더할 수 있다. 가끔 좋은 사람들과 어둑해질 시간부터 오밤중이 될 때까지 염소요리를 앞에 놓고 개똥철학을 논하는 일도 정신을 보양하는 일이다.

이재수
계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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