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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야외운동기구 설치 조례안' 언저리
언론, 오류 수정없이 보도자료 기계적 기사화
오타까지 베껴쓰기가 진정한 언론 자유인가
기사입력 2019-10-26 오후 5:49:00 | 최종수정 2019-10-29 오후 2:29:44        

계룡시의회(의장 박춘엽)가 지난 25일 임시회 개회를 알리면서 회기 중 처리되는 안건들을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했다. 언론사 입장에서 공공기관 보도자료는 취재기자의 중요한 취재정보 기초자료다.

보도자료를 제공받은 담당기자가 가장 먼저 자료를 확인하고 보도용으로 기사가치를 따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기사로 채택한다. 재확인 취재해야 할 일이 있다면, 취재과정을 거쳐 내용을 첨삭해 자체생산기사로서 가치를 심어 보도하는 일이 일반적이다.

시의회에서 제공한 보도자료 내용 중 강웅규 부의장 대표발의 조례안 제목이 잘못 표기된 부분이 있다. '야외운동기구'를 '야구운동기구'로 표기해 배포했다(사진).

▲'계룡시야외운동기구 설치 및 관리조례안'을 '계룡시야구운동기구 설치 및 관리조례안'으로 잘못 표기한  계룡시의회 보도자료.

가볍게 보아도 '야구운동기구?' 의문점이 실리는 용어다. 오타가 아니라면 특정한 체육종목 운동기구를 조례로 설치하고 관리한다는 제목인데, 보도자료를 제공받은 어느 기자도 의문스럽다고 보지 않았던 모양이다.

해당 보도자료를 근거로 기사화한 몇몇 매체 기사내용을 살펴보니(기사등록 시각), 계룡신문에서 조례명을 수정해 보도한 기사를 제외하면 많은 매체들이 오류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기사화했다(사진).


▲ C 매체_2019. 10. 26. 기사내용(부분)

▲ G 매체 2019. 10. 25. 기사내용(부분)

▲ N 매체 2019. 10. 25. 기사내용(부분)

기사생산 능력이 떨어지는 기자들의 눈에는 하자 없는 보도자료로 선택되어 독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사례다. 일부 기자들은 SNS 등으로 퍼나르는 홍보도 이어졌다.

기자가 공공기관에서 제공받은 보도자료를 전적으로 의지해 기자신분을 유지하는 자를  '앵무새 기자'라 한다. 앵무새 기자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의문이 있는 부분은 최소한 사실관계나 오류는 없는지 확인하고 인용해야 마땅하다.

제공받은 보도자료를 한번만 읽어보면 담당직원의 사소한 오타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한데, 이런 절차도 없이 바로 오류까지 복사해서 옮기는 사례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고착됐다. 무능한 탓에 잘못된 정보를 공표한 자들은 반성조차 하지 않는다. 자료를 제공한 담당직원 책임만 떠넘길 태세다.

담당직원은 일정을 홍보하는 자료에 웃고 넘길만한 오타 하나가 있었을 뿐이지, 기자들에게 제공한 보도자료 그대로 복사해서 기사화하라고 주문한 사실이 없다. 잘못된 정보 공표의 모든 책임은 기자의 몫이다.

이 기사 이후, 해당 기자들은 담당직원에게 "오타 확인도 안하고 보도자료 보내서 이렇게 망신 당하게 하냐?"라는 억지 불평은 놓지 않기 바란다.

이번에 잘못된 정보를 공표한 매체 중에서 C 매체 초보기자는 지난 7월 "계룡시상하수도사업소장 출신 3명이 연달아 구속됐다"는 계룡신문 기사를 인용한 한 시민단체 SNS 내용을 가짜뉴스로 시민들을 선동했다며 '진정한 언론자유를 위해 철퇴,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이 있다. 같은 기준으로 볼 때 가짜뉴스는 C 매체가 생산했다. 이것이 진정한 언론자유인가?


계룡시 야외운동기구 설치 및 관리 조례안 [입법예고 전문]

[강웅규 의원(부의장) 대표발의]


제1조(목적) 이 조례는 야외운동기구의 설치 및 효율적인 유지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주민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선용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정의) 이 조례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야외운동기구”란 계룡시장(이하 “시장”이라 한다)이 주민의 체력증진을 위하여 야외에 설치한 운동기구를 말한다.
  2. “이용자”란 야외운동기구를 이용하는 주민을 말한다.
  3. “총괄부서”란 야외운동기구를 총괄하여 관리하는 부서로서 체육시설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말한다.
  4. “관리부서”란 야외운동기구를 점검하고 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부서로서 면ㆍ동장을 말한다.
제3조(적용 범위) 이 조례는 시장이 설치한 야외운동기구에 대하여 적용한다. 다만, 다른 법령에 따라 설치ㆍ관리되는 야외운동기구는 해당 법령에 따른다.
제4조(설치 및 관리) ① 야외운동기구는 시장이 설치한다. 다만, 필요시 면ㆍ동장에게 설치를 위임할 수 있다.
  ② 야외운동기구의 유지관리는 설치지역의 면ㆍ동장이 한다. 다만, 효율적 유지관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총괄부서의 장이 별도로 지정할 수 있다.
제5조(시장의 책무) 시장은 주민의 건강증진에 필요한 야외운동기구를 설치ㆍ관리하기 위하여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고 적절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
제6조(설치장소) 야외운동기구는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장소에 설치하여야 한다.
1. 이용하는 사람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하여 다수의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의 공공장소(경로당, 마을회관, 공원, 쉼터 등)에 설치한다.
2. 마을단위 시설은 시 또는 마을 공동소유로 된 장소에 설치한다.
3. 하천, 산지, 도로, 공원구역 등 개별법에 따라 관리중인 부지에 야외운동기구를 설치할 경우에는 해당부서와 협의하여 설치한다.

4. 그 밖에 시장이 야외운동기구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장소에 설치한다.
제7조(설치기준 등) ① 야외운동기구를 설치할 때에는 야외운동기구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을 우선하여 현지 조사 및 검토 후 설치한다.
② 야외운동기구가 이미 설치된 장소에는 신규 설치를 지양하고 기존 시설의 유지관리를 위주로 한다.
③ 야외운동기구는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이어야 하며 기초와 바닥재는 안전하게 설치하여야 한다.
④ 제1항에 따라 야외운동기구를 설치하고자 하는 부서의 장은 총괄부서장과 사전에 협의 후 설치하여야 한다.
제8조(안내문 게시) 관리부서의 장은 야외운동기구에 별지 제1호 서식의 안내 표시문을 게시ㆍ부착하여야 한다.
제9조(유지관리) 관리부서의 장은 매년 야외운동기구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관리를 위하여 각 호와 같이 점검 및 관리하여야 한다.

1. 관리부서는 매년 야외운동기구의 점검계획을 수립하고 연 2회 이상 일제조사 및 점검을 실시하여야 하며 그 결과를 총괄부서의 장에게 통보하여야 한다.
2. 관리부서는 야외운동기구의 고장 또는 이상 발견 시 지체 없이 보수하여 이용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3. 관리부서에서 자체 보수가 어려울 경우에는 그 사항을 총괄부서의 장에게 통보하여야 한다.
제10조(관리대장의 작성) 야외운동기구 설치부서의 장은 야외운동기구의 설치 를 완료하였을 때에는 별지 제2호 서식의 야외운동기구 관리대장을 작성 관리부서 및 총괄부서의 장에게 통보하여야 한다.
제11조(영조물배상공제 등록) 총괄부서의 장은 야외운동기구의 현황을 조사하여 수시 또는 매년 말 영조물배상공제 등록을 신청하여야 한다.

부칙
제1조(시행일) 이 조례는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제2조(경과조치) 이 조례 시행당시 이미 설치되었거나 설치 중인 야외운동기구는 이 조례에 따라 설치된 것으로 본다.

이재수
계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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