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지역화폐(상품권) 업종별 이용현황 중 대형유통업체로 분류되고 있는 하나로마트에 상당양의 상품권이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소상공인연합회(회장 이두희)에서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계룡시는 2020년도 총 10,547백만원의 지역화폐 유통결과 10.8%가 하나로마트에서 소비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타 지역의 경우 당진시는 하나로마트를 대형유통업체로 분류하고 지역화폐 사용을 조례로 제한하고 있다. 농,축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마트는 자체 농협상품권도 발행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지역화폐 발행주최인 행정기관에서 영세 자영업자와 대형유통매장과 경쟁을 시키고 있는 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계룡사랑상품권은 관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전체 10.8%를 소비하는 하나로마트와 군인들만 이용하는 계룡대쇼핑타운도 가맹점에 포함되어 있다.
지역내 대형유통업체 중 홈플러스는 지역상품권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 하나로마트에서의 상품권 사용은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불공정 운영사례라는 주장이다.
또 군인들만 이용하는 계룡대쇼핑센터에서도 지류상품권 사용이 가능해 소매업, 서비스업 등에 포함되어 있어 지역 소상공인에게 돌아가야 할 지역화폐가 대형매장으로 흘러가고 있는 실정이다.
최홍묵 계룡시장은 지난 3월 보도자료를 통해 골목상권에 대한 소비 권장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계룡사랑상품권 10% 할인을 안내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역 상권이 침체된 만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홍보한 사실이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영세 소상공인 보호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계룡사랑상품권’을 10% 할인 안내를 하면서 “계룡사랑상품권 발행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 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