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 반, 타의 반, 하마평?' 근거 내놔

①유권자, 차기 지방선거 즐기기

이재수 승인 2021.05.20 13:25 의견 0
2022년도에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정가의 여러 변화에 맞춰 기초자치단체장 후보군을 비롯해, 기초, 광역의원 후보군의 모습이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유권자들이 후보군을 일찍 점검해 보고 활동을 눈여겨 보는 것도 공익에 부합하는 일이다. 선거기간은 각종 정보들이 쏟아져 검증하는데 혼란스러운 점도 있다. 미리 출마예상자들의 자질들을 검증하는 생활정치를 몸에 익혀야 정치인들에게  속지 않는다.

지방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을 현혹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써먹은지 선거보도 취재경험을 바탕으로 귀뜸한다. 

선거일 1년 정도  남았을 때(현재의 시기)부터 추석까지 언론에서 등장하는 용어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언론에서 출마예상자들의 출마여부를 거론할 때 "자의반,  타의반" 또는 "자천, 타천"이라는 용어를 가장 많이 써먹는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반반의 의견이 있다는 뜻인데, 이 모두 허상에 불과하고 여론 떠보기 목적이 숨어 있다.  "타의 반, 타천"은 대부분 후보들이 스스로 원하는 희망사항으로 근거가 없는 사례가 많다.

또 자주 사용되는 용어가 '하마평'이다. 어떤 후보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는 뜻이다. 팩트와는 거리가 멀고 기자의 의도 있는 생각일 뿐이다. '하마평'도 대부분 후보자들이 내가 주민들 사이에서 자주 거론됐으면 하는 속마음이 그렇게 표현된 것이라고 보면 절반은 맞는다. 언론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기자가 특정후보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붙여먹는 경우도  있다.

언론도 선거보도의 내부 지침을 마련해야 할 시기다. 언제나 중립적 선거보도로 특정후보에게 줄서지 않는 보도를 고집한다. 유권자의 판단에 혼란을 주기 위한 후보들의 떠보기식 언론놀음은 일체 반응하지 않고, 후에 검증을 거치는 방식으로 선거보도에 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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