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에게 허위정보 제공 사례를 보며

공익사업 훼손 시도, Y의원 남은 임기 소송 시달릴 뻔

이재수 승인 2020.06.25 05:52 의견 0

C매체 J기자가 '검은 생각'을 가지고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직전에 의원들을 이용해 지역의 공익적 문화사업에 해를 가하려는 시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J기자는 시의회 A의원과 B의원 등을 찾아가 제보를 한다면서 계룡문화공동체에서 발행하는 문화정보지(계룡문화) 지원이 예산낭비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J기자가 예산낭비라고 주장한 부분은, 계룡문화가 일년에 두번 발행하는데, 지난해 말 발행한 책자 내용에 계룡도서관에서 발행한 책자 내용과 같은 내용이라서 중복게재라는 점이다. 즉 계룡도서관 책을 베꼈다는 뜻이다.

J기자 제보는 사실이 아닌 완벽한 허위다. 계룡문화는 지난해 말 계룡도서관에서 주최한 독후감 공모전 수상작들이 보존 및 홍보가 필요한 지역의 주요한 문화정보라고 판단해 주최 측에 자료를 협조받아 소개한 적이 있다.

이는 지역문화정보지로서 보존의 가치가 있는 문화정보 편집의 당연한 업무였다. 이후 올해 4월경 계룡도서관 측에서도 공모전 수상작 묶음집을 별도로 발행했다(-아래- 사진)

J기자는 이를 두고 계룡문화 내용이 도서관 책자를 베껴서 중복 게재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계룡문화가 도서관에서 발행한 책자보다 네달이나 먼저 발행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중복게재했다는 허위사실을 제보했다고 볼 수 있다.

계룡시 문화체육과 담당부서 직원들도 한 두달 전 단체 대표에게  "계룡문화 책자 내용이 도서관 책과 중복되지 않느냐"고 물어왔던 적이 있었다. 도대체 그런 뚱단지 같은 소리를 누가 하고 다니는지 궁금했었다. 그 허위제보 남발과 단체를 음해하고 다녔던 당사자가 이번에 확인된 셈이다.

또 J 기자는 계룡문화 발간비를 계룡시 이외에 충남도에서도 예산 5백만원(구체적인 액수까지 제시)을 중복 지원받고 있다는 허위정보도 제보했다. 이 또한 근거가 없는 완벽한 허위제보다. 계룡문화 발간사업비로 충남도에서 5백만원씩이나 지원받은 사실이 없다. 지원받은 사실이 있다면 충남도 어디에 해당 예산관련 자료가 있을 것 아닌가? 없다.

더욱 우스꽝스러운 것은 허위정보를 사실확인도 하지 않고 "너 잘 걸렸다"라는 식으로 이를 행정사무감사나 시정질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삼으려고 했던 의원도 있었다.

공무원 및 일부 의원들이 허위제보임을 알아채고 이를 알려 스스로 접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심 어느 의원이라도 해당 사항을 제발 문제 삼아줬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J기자가 제공한 허위제보를 믿고 의회 회의장에서 큰 소리 한번 치고 임기가 끝날 때까지 소송에 휘말릴 뻔한 의원이 있다. 옆에서 진실을 말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껴야 할 일이다.

J기자는 의원들에게 제보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본인이 직접기사를 쓰고도 남았다. 직접 기사를 쓰지 않았던 것은 허위사실임을  본인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의원들의 입을 빌려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려 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허위 또는 사실관계를 떠나 자신이 제보한 내용을 의원이 발언하면 그것을 그대로 받아 적어 기사화하려고 했던 삐뚤어진 언론활동을 노렸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검은 생각을 품고 세상을 어리석게 살아가는 자가 주민대표인 시의원들을 이용해 공익적 사업에 해를 가하려 했던 수작들이 전면에 들어난 사건이었다.

△계룡문화  上(2019. 8. 발행) △계룡문화 下(2019. 12. 발행) △계룡도서관(2020. 4.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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