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암동 수변공원 시각공해 조형물 수선 재배치

통행공간 확보, 색채변화로 이미지 재창출

계룡신문 승인 2023.05.21 21:09 | 최종 수정 2023.05.21 21:39 의견 0
계룡시 금암동 수변공원 입구에 설치되어 있던 '벤치' 조형물. 부식과 원형 변형으로 기능이 상실되고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장면.(사진_계룡문화공동체 발행 '계룡문화' 제50호 4쪽에 수록된 자료 인용)

계룡시 금암동 수변공원 입구에 2013년 설치한 ‘다방형 벤치’가 부식이 진행돼 작품의 가치와 공공성을 상실했다(사진 위). 공원 입구 통행도 불편해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설치 이후 10여년간 작품의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도시미관을 해치는 시각공해물로 전락했다. 작품이 차지하는 범위도 넓어 통행불편도 지속됐다.

계룡시는 지난 2월 조형물심의위원회를 열고 작품을 수선하기로 의결한 뒤, 한국미술협회 계룡지부에 작품수선(복원)을 의뢰해 지난 19일 재설치를 마쳤다.

작품 수선과정은 재질 특성상 60% 정도 원형복원이 가능하다고 분석되어 녹을 제거하고 원형을 바로잡아 다시 도색을 하는 방법으로 구조물을 수선했다.

통행이 불편했던 설치구조도 외곽 중심으로 재배치해 통행공간을 확보하고 안전성을 기했다. 부식으로 복원이 불가능한 구조물(벤치)은 배치를 생략해 작품이 차지하던 면적이 넓어 통행이 불편했던 점들까지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조형물 수선 이후 재배치로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고 색채의 변화로 이미지 재창출.(사진_계룡문화공동체 발행 '계룡문화' 제50호 4쪽에 수록된 자료 인용)

복원에 참여한 작가들은 “본래 작가가 의도했던 공공성을 벗어나지 않고 주민민원 해결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공공미술은 꾸준한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작품을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계룡문화

계룡시 금암동 수변공원

*이 기사는 지역문화정보지 '계룡문화' 제50호 4쪽에 실린 자료를 전재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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