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소방서(서장 김남석)는 노후된 가압식 소화기 폭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가압식 소화기 사용을 금지하고 즉시 폐기해 줄 것을 7일 당부했다.
폐기 대상인 가압식 소화기는 현재 10년 이상 된 노후소화기로 1999년 생산이 중단되었다. 외형상으로는 축압식 소화기와 다르게 압력게이지가 없는 것이 특징으로 시간이 지나면 가스 용기가 부식돼 사용 시 내부 압력에 의한 폭발 위험이 있다.
특히 폭발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태국 방콕의 한 고등학교에서 화재대피훈련 도중 소화기가 폭발하면서 파편에 가슴을 맞은 학생 1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을 당했다.
김남석 소방서장은 “안전을 위해 가압식 소화기는 꼭 폐기하고 새로운 축압식 소화기로 교체를 부탁드린다”라며 “소화기는 초기 화재 진압에 중요한 소방시설로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