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 젊은 연주자들이 전한 감흥
디 브리제 앙상블 창단연주회
이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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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1 09:21 | 최종 수정 2023.08.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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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브리제 앙상블 창단연주회가 지난 10일 오후 계룡문화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관객 4백여명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게 개최됐다.
디 브리제는 '산들바람'이라는 뜻으로 이은비(Pf.), 유현지(Vn), 유미주(Kb), 김채원 4인으로 구성된 독일유학파 출신 그룹다.
연주자들은 2시간 넘는 연주회서 '바이올린, 비올라 콘드라베이스를 이한 디베르티멘토 사장조', '프란츠 리스트 -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104번, 순례의 해, 이탈라아 중에서' 피아노 연주 등 전통 순수음악 연주력을 뽐냈다.
연주에 앞서 이은비 양은 "고향에서 앙상블 창단연주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좋은 음악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주회는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젊은 예술인들의 출발을 함께 응원했다. 문화예술계에서는 클래식 관객 기근 현상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 브리제 앙상블 연주회에 상당한 관객이 찾아 연주의 선율이 더욱 돋보였다.
계룡시 금암동에 거주하는 A씨(50)는 "지인들의 안내로 클래식 음악회를 처음 찾았다"며 "색다른 시간이었다. 젊은 연주자들의 열정에서 얻은 감흥이 크다"라고 말했다.
디 브리제 앙상블 창단연주회는 계룡에 이어 8월 12일(토) 6시 서울 아이러브아트홀에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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