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개청 공로자, 정말 숨어 있었나?

다 알려진 전 정치인들을 '숨은 유공자'로 위장 홍보

계룡신문 승인 2023.09.20 09:51 | 최종 수정 2023.09.20 10:45 의견 0

계룡시가 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숨은 개청유공자" 발굴을 위해 지난 6월 19일 인터넷과 현수막 게시대에 "숨은 유공자를 찾습니다"라고 홍보한 바 있다(공고문).

계룡시에서 2023년 6월 19일 시행한 '숨은 개청유공자' 발굴 공고문


시 개청 당시에 거주했던 시민들은 숨어 있는 공로자 발굴을 기대하고 관심 있게 지켜봤다. 계룡시가 지역사회에 기여한 시민들을 발굴하고자 하는 의지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글쓴이는 지난 19일 계룡시 20주년 개청행사에서 누가 숨은 공로자인지 궁금하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시민들을 우롱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라고 단정하고 되돌아 왔다.

숨어 있었다는 공로자가 '심대평 전 충남지사, 고 김학원 국회의원, 최홍묵 전 계룡시장, 이인제 전 국회의원' 등이다. 이들은 전, 현직 정치현장에 있을 때 시 승격과 관련해 자신들이 기여한 바가 크다고 스스로 홍보했던 자들이다.

계룡시 '숨은 개청유공자' 기념사진


계룡시가 현수막 걸어놓고 찾았다는 숨은 개청유공자가 이미 다 알려진 정치인들이다. 이들에게 공로가 있는 것은 맞다. 숨어 있던 유공자(?)들은 정치, 행정현장에서 세금으로 연봉 받으면서 일 한 분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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