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우 계룡시장, 진실된 신년사를 기다리며
[여기는 편집실] 구체적인 새해 설계 안내해야
계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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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10:55 | 최종 수정 2023.12.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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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우 계룡시장은 지난 2023년도 신년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품격있는 문화관광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융합문화복지도시 조성 추진을 비롯한 다양한 新성장동력 사업들을 발굴·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정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입장에서 구체적인 사업 소개가 없는 추상적이고 애매한 표현이었다. 애매한 표현이었다 하더라도 한 해가 저물면서 얼마만큼 실현됐는지 돌아봐야 할 시기다.
시장 신년사는 앞으로 1년 동안 중점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들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순하게 덕담 한 마디로 새해를 맞이하기에는 시장의 위치가 가볍지 않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주민들의 삶과 정서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추진하는 사업들 모두 건전성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매번 사업계획 단계의 의지들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변질되는 일이 허다하다.
억지로 성과를 꿰려해도 아귀가 맞지 않아 성과도 별 볼일 없는 경우가 있다.
다가오는 2024년 새해에는 주민 모두가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멋진 신년사를 기대한다. 신년사 안에 소외되는 분야가 없도록 꼼꼼한 점검도 필요하다. 한 해의 사업구상을 확고하게 알리는 신년사에 한 두줄의 특정 분야 사업추진 계획만 거론한다면, 신년사에서 다루지 않은 분야는 소외감을 갖게 된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시대에 어느 한 곳 소홀히 할 수 없는 환경이다. 이응우 계룡시장의 내년 신년사는 주민들에게 한 해의 주요사업을 성실하게 안내하고 한 해를 시작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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