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대표들의 분탕질, 격은 떨어지고 시민은 불편

객원기자석_언론 밖에서 본 시민사회

박한규 객원기자 승인 2024.09.11 08:05 | 최종 수정 2024.09.11 17:09 의견 0
박한규 객원기자

계룡시 시민단체 대표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지금 싸우고 있다. 이유는 상대방이 ‘정의롭지 않거나 부도덕하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이들이 지금 상대의 잘못이나 흠결을 말할 형편인지 의문이든다.

논란의 중심에선 이들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나아가 이들이 시민단체 대표를 맡아 시민에게 기여한 게 무엇인지, 시민단체 표방하며 범한 오류는 없는지마저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싸움의 당사자 중 한 사람은 “사생활이 부도덕하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시민 이름 팔아 시민단체 만들고 이를 빌미로 시청 일거리 챙겨 개인 수익 창출하며 시민 활동은 뒷전이니 정의롭지도 못하고 몰염치하다” 라는 것이니 그렇다면 도긴개긴이다.

시민사회 빛은 높은 도덕성이다.

만일, 이들이 주장하는 게 모두 사실이면 두 사람은 시민단체 대표 자격 없음이 분명하다. 시민의 이익 부합과 시민사회 정의를 구현할 시민단체 대표가 정의롭지 못하거나 사생활이 문제 된다면 그 명분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도긴개긴(별반 차이없다)


이마저 알지 못한 채 지금 저급한 분탕질로 자기 얼굴에 침 뱉는 형국을 자초하고 있으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시민은 평온함을 좋아한다. 시끄러운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시민은 하찮은 사람들의 싸움에 관심조차 없다. 누가 옳은지 알고 싶지도 않다.

그렇다면 진정 시민에게 이익되거나 시민이 먹고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이유 불문 이들의 볼썽사나운 싸움 여기서 멈춤이 옳다.

시민단체 대표로서 자신들의 사회적 위치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시민에게 모범은 당연하고 시민 이익에 부합하려 노력함이 마땅한데, 자신들의 편협한 문제로 야기된 싸움을 세간에 공개하여 시민 기본 질서를 위협하고 시민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시민단체 대표로서 도리가 아닌 해악이니 이제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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