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스, 지방의원 협박 갈취 수단
계룡지역 의원들은 안전한가?
박한규 객원기자
승인
2024.11.17 08:48 | 최종 수정 2024.11.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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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지자체 남성 의원들 앞으로 보기에도 민망한 음란물에 의원들 얼굴을 덧씌우는 방식의 딥페이크 사진과 협박내용이 이메일과 우편물로 발송되어 해당 의원들이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보내진 사진과 함께 “당신의 범죄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 어떤 영향이 터지는지 잘 알 것이다. 당장 연락하기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허위의 사실로 금품을 뜯으려는 목적의 협박으로 보인다.
실제 부산 동구의회 김 모 의원은 10일 모 언론사와 통화에서 “침대 위에 발가벗은 채 여자와 누워있는 남성의 모습에 내 얼굴 사진을 합성한 이미지 파일을 받았다”라고 밝히며, 김 의원은 같은 내용의 이메일 또는 우편물을 받은 의원들의 더 있을 것이라며 피해 상황을 종합하고 있다고 했는데 실제 대전시의원 6명도 같은 내용의 이메일이나 우편물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례는 수도권과 대전 충청권 일부 지자체 의원들에게 집중으로 발송되고 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해당 의원들은 피해 사례를 모아 수사 의뢰를 할 것이며 정당이나 의회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의원들은 지방선거가 다가올 예민한 시기에 혹시 지역 주민이나, 가족들의 오해가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의원들에게 보낸 이메일과 우편물은 제주에서 발송된 것으로 파악되어 사건은 제주 경찰청으로 이첩됐다고 한다.
한편, 계룡지역 기초, 광역의원들도 예외가 아니라서 딥페이크 협박 사례가 있는지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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