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들의 저급한 ‘담합’ 행위
[기고] 박한규(금암동)
계룡신문
승인
2023.08.08 07:36 | 최종 수정 2023.08.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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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계룡시 의회 개원 1년 차를 맞아 ‘계룡 매니페스토 실천운동본부’는 지난 7월 20일, 계룡시 각 의원에게 시민과 약속한 공약 이행 여부와 계룡시 주요 현안 등 6개 항목 질의서를 등기로 송달하였다.
주요 항목 중, 이케아 철수 후 대안으로 제시 된 ㈜ 더오름이 현재 사업 진척 부진은 물론 급기야 목적(유통업)과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려 한다는 항간의 소문 등과 관련 시의원의 견해를 묻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의원들은 모든 질문에 함구하고 있다. 이유는 의원 7명이 모여 일괄 답변하지 말자며 ‘담합’ 하였기 때문이다. 가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까짓 공약이야 애당초 지킬 의지 없으니 답변하기 곤란하였을 것이나, 계룡시 주요 어젠다가 된 ㈜ 더오름에 관해서조차 말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시의원들의 역량 평가에 매우 냉소적일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계룡시 주요 현안에 고민의 흔적 찾아볼 수 없고 시민의 물음을 ‘담합’으로 일축하는 그들의 매우 저급함은 시의원 ‘직’의 가치와 책무의 범위조차 이해 못 한 무지의 소치라는 일각의 주장이니 이들의 대시민관(對市民觀)은 무엇인지 도대체 궁금하다.
성숙한 시민의식에 부합하지 못하는 시의원은 질책받아 마땅하고 추후 선거에서 준엄한 심판마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니 부디 성찰과 모색으로 높은 수준의 시의원 상(像)을 보여 줄 것 당부하며 추이를 지켜볼 일이다.
@기고문은 계룡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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