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민간단체 "예의 없다" 심히 걱정돼

사회단체에 개원 축하 현수막 게시 공문 보내

계룡신문 승인 2023.12.08 12:11 | 최종 수정 2023.12.09 02:47 의견 0

지역의 신생 문화단체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사회단체에 개원축하 현수막을 걸어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내 물의를 빗고 있다.

한 단체에 7일자로 도착한 공문에 의하면 현수막 시안까지 만들어서 축하현수막 게재를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단체 관계자는 "사회단체들이 빈약한 재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계룡시 실정을 잘 아는 단체라면 이런 경우 없는 공문을 보내지는 않을 것, 신생단체가 기존 단체에 대하는 태도가 아쉽다"라며, "또 현수막 지정 게시대에 현수막을 게시하려면 사전에 신청도 해야 하고, 추첨도 한다. 일정상 시일이 맞지 않아 불법현수막 걸어달라는 황당한 요청이나 마찬가지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다른 단체 관계자는 "관제 데모할 때도 공무원들이 부탁하는 요구도 들어주기 어렵다. 축하는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지 억지 축하를 받고 싶은 생각들이라면 심히 걱정되는 단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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