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계룡 딱지왕 '생활의 달인' 소개

종이딱지로 사과, 호두 깨기 선보여

이재수 승인 2024.01.30 12:17 | 최종 수정 2024.01.30 15:40 의견 0

SBS는 29일 저녁 9시에 방영된 '생활의 달인'에 지난해 열린 제1회 상상축제 부대행사 딱지대회 우승자(박정민, 56)와 제1회 계룡문화제 부대행사 딱지대회 우승자(하승욱, 54)를 딱지치기 달인으로 소개했다.

엄사리 A 치킨집에서 손님들이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계룡 딱지왕 소개장면을 시청하고 있다.

SBS 촬영팀은 지난 주 26, 27일 이틀간 계룡에 머물면서 딱지선수들의 딱지치기 장면을 촬영했다. 촬영장소는 계룡시 엄사면에 소재한 '계룡농약사', '엄사문화쉼터', '딱지왕 거주 아파트', 등에서 실전과 같이 촬영했다.

촬영팀은 딱지왕에게 딱지 두번 넘기기, 딱지로 사과, 호두 깨기, 감자 으깨기 등 각종 미션(Mission 임무, 목표, 과제)을 요구했고, 딱지왕은 모두 미션을 통과해 달인으로 인정받았다.

제1회 상상페스티벌 딱지왕 박정민 선수
제1회 계룡문화제 딱지왕 하승욱(오른쪽)과 딱지심판 이승희(왼쪽, 엄사상인회장)

촬영장에는 어릴 적 고향에서 딱지왕이었다는 주민들이 대거 몰려와 각자 고향의 명예를 걸고 딱지왕과 대결을 벌이는 장면도 방영됐다. 즉석 대결에는 이응우 계룡시장이 강원도 고향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SBS는 계룡에서 지난해 딱지대회가 두번 열렸던 사실과 2등을 했던 여성 수상자까지 소개했다. SBS에서 소개한 딱지치기 대회는 지난해 엄사상인회, 금암상인회, 계룡시소상공인연합회서 공동 주관한 제1회 상상페스티벌 부대행사와 계룡문화공동체에서 주관한 제1회 계룡문화제 부대행사다.

계룡에서 딱지치기 대회는 계룡문화공동체가 2008년 사계고택 안뜰에서 처음 개최(사진)했다. 2008년에도 KBS 'VJ특공대' 프로그램에서 '이색행사'로 방영된 적이 있다. 전국방송 이후 전국 각종 축제장에 딱지치기가 등장하고, 딱지제조업체도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딱지치기 대회장(사계고택)

2008년 딱지치기 대회장(사계고택)
2008년 딱지치기 대회장(사계고택)

이응우 계룡시장은 "우리 지역에서 전통놀이 개발, 보존을 위해 노력한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생활의 달인 덕분에 계룡시가 건강하고 유쾌한 도시로 홍보가 되는 부수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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