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하해지은' 가을에 찾아온 아쟁 독주회

11월 2일 계룡문화예술전당서

이재수 승인 2024.10.23 21:50 | 최종 수정 2024.10.24 01:10 의견 0


국악인 홍진경(부여군충남국악단 수석단원, 엄사리 거주) 아쟁 독주회가 오는 11월 2일( 토) 오후 5시 계룡문화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충남문화재단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독주회는 '하해지은'이라는 주제로 정했다. 홍진경은 "강과 바다처럼 넓고 깊은 은혜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들에 대한 감사와 보답, 그리고 '다짐'의 뜻을 담고 있다"며 "가야금 교육과 국악 보급에 평생을 헌신한 어머니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아쟁을 접하게 되었고, 군인으로서 굳건하게 살아온 아버지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계룡시에서 이번 공연을 열게 됐다"라고 밝혔다.

연주는 황병기 작곡의 '하마단' 가야금 합주, 박종선류 아쟁산조, 흥타령 시나위와 살풀이, 허튼가락 아쟁 2중주, 판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홍진경의 어머니 제자들이 함께하는 가야금 합주 '하마단'과 30분에 걸친 아쟁산조도 연주된다.

아쟁연주에 맞춰 한국화가 이종필(목원대 교수) 작가의 수묵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운율을 타고 먹의 번짐과 농담으로 수놓는 수묵화 창작과정도 감상할 수 있다.

홍진경은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악과를 졸업했다. 제13회 장흥전통 가무악전국제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9호 박종선류 아쟁산조 이수자로서, 현재 부여군 충남국악단 기악부 수석단원으로 활약 중이다.

홍진경의 어머니는 2003년 계룡시 승격과 동시에 한국국악협회 계룡지부를 창립한 권인영 초대 지부장으로 국악인으로 후학지도와 함께 지역에서 국악단체 활동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저작권자 ⓒ 계룡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