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지(2023년 10월 발행)에 집필자의 자전적 글이나 특정인 찬양과 존칭을 사용했다는 지적을 지난해 보도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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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지 발간 인사말 다음 장에는 '집필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등장 인물 서술에 대해 '존칭과 호칭은 생략하였으며 관례적 용어에 한해 사용하였다'라고 안내했다. 편찬위원회서 정한 '집필원칙'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일부 집필자들이 특정인 존칭과 주관적 찬양내용을 자주 등장시켜 편찬위원회서 정한 '집필원칙'을 무색케한 사례다.
명시된 집필원칙과 실제 내용 간의 일관성 유지는 독자와의 신뢰 구축, 향토사 기록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독자들에게 객관적으로 서술을 약속해 놓고 실제로는 특정 인물에 대해 미화된 표현이나 사회적 지위 강조형 서술이 빈번하다. 표현상의 일탈을 넘어 집필의 기본 원칙을 스스로 부정했다.
명시된 원칙과 다르게 운영한 행위는 독자를 기만하기 위한 의도적 ‘허위 서술’의 가능성이 있다. 집필원칙과 문제가 되고 있는 집필내용 둘 중의 하나는 허위다. 안타까운 점은 독자에게 잘못된 편집 윤리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점이다.
계룡시는 편찬원칙을 지키지 않은 집필자의 원고료와 이에 따른 소요경비들은 모두 환수조치해야 마땅하다.